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관광학과 2학년 김시영입니다! 지난 겨울 피로그래밍 14기로 활동했고, 이번 여름 15기 운영진으로 활동 예정입니다~
두 달간 처음 접해 본 웹 개발에 몰두하면서, 단순한 개발 지식이나 기획 능력뿐 아니라, 크게 두 가지 역량을 얻었습니다. 첫 번째는 적응력, 두 번째는 아이디어의 구체화 능력입니다.
웹 개발이라는 문외한의 비전공분야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매일이 바쁨과 긴장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경로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코딩에 하루 종일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열정으로 임하는 하루하루의 에너지를 느끼며 점차 적응해갔고, 오래 구상해온 서비스 아이디어로 프로젝트 기획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상 구상에 그쳤던 아이디어를 다양한 전문적인 툴을 사용해서 구체화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필요한’ 서비스임을 증명하기 위해 뒷받침되어야 할 탄탄한 조사와,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세부기능들에 대한 구체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피로그래밍 활동 이전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각한 서비스 아이디어들이 현실화 문제에 직면했고, 단순한 상상에 그쳤었습니다. 그런데 두 달간, 웹 개발에 대해 배우고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몸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죽은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것들이, 실현되는 과정을 통해 꿈꾸던 ‘기획’ 분야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당시의 프로젝트를 재구성된 팀원들과 디벨롭하는 과정이며, 기획 및 디자인 분야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입니다. 특히, 활동 후 큰 깨달음 중 하나는, 프로젝트의 성패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류애 뿜뿜한 피로그래밍에서 안주하지 않을 용기를 배웠고, 배울 점 많은 동아리원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코린이 비전공자로서 저도 똑같이 지원을 망설였습니다. 합격 후에도, 동아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적응할 수 있을지 등 걱정도 많았고 항상 무거운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달을 비전공 분야에 오롯이 몰두했음에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저에게 피로그래밍이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원 당시에도 예상했듯이, 피로그래밍 활동은 저에게 인생의 벽을 한 번 더 깨주었고,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두 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